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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

여름철 응급 상황 열 경련, 열 피로, 열사병 증상과 조치

by 꽉27 2023. 7. 8.

오늘은 흐린 날씨라 많이 덥지 않지만,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밖에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매우 더운 여름입니다. 이러한 날씨에는 열 손상에 따른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급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방법을 알고 있다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겠죠. 따라서 오늘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열 경련

열경련은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격렬한 활동으로 인해 급작스러운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많은 땀이 배출되면서 수분뿐만 아니라 염분도 빠져나가기 때문에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경련이 발생합니다. 요즘 인기인 헬스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나트륨을 챙겨 먹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열 경련의 응급조치

  1. 열 경련이 발생했을 시 환자를 시원하고 서늘한 곳으로 옮겨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2. 경련이 일어난 부위의 근육을 당겨주고 지압해 줍니다.
  3. 차가운 소금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십니다. 이때 소금물의 비율은 너무 진하지 않게 500ml 물 + 소금 한 꼬집 정도로 만들어줍니다.

 

열 피로

열 피로는 육체적인 노동이나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열 경련과 같이 땀이 많이 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열 피로는 낮은 체온에서 땀이 심하게 나고 피부가 차갑고 창백하며 심각한 탈수 증세를 일으킵니다. 이름과 같이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두통과 메스꺼움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열 피로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합니다.

열 피로의 응급조치

  1. 환자를 시원하고 찬 곳으로 옮겨서 눕히고 휴식하도록 합니다. 이때 뭔가를 덧대어서 환자의 다리를 30cm 정도 올려줍니다.
  2. 시원한 소금물, 설탕물 또는 이온음료를 줍니다.
  3.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탈의하도록 합니다.

30분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포도당 정맥주사를 놓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강심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

열사병은 요즘과 같은 무더운 날씨에 육체 노동자, 운동선수 등에게 주로 나타나며,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기능이 손상되어 체내의 열이 밖으로 발산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두통, 홍조 등이 나타나고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지며 39.5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며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열 경련, 열 피로의 경우는 위와 같이 응급조치를 통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단계인 열사병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생명이 위급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열사병의 응급조치

  1. 주변에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2. 상반신을 살짝 높인 채로 눕히고 속옷만 제외하고 전부 탈의하도록 합니다.
  3. 전신에 차가운 물을 묻혀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체온을 식힙니다. 그럴 수 없는 상황에는 찬물에 젖은 상태에서 부채질을 해줍니다.
  4. 얼음을 젖은 물수건에 싸서 목이나 겨드랑이, 서혜부에 대어주며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지속합니다.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환자가 의식을 되찾으면 응급처치를 중단해야 하며 만약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냉식염수로 관장을 하거나 얼음물에 담그기도 합니다.

 

응급상황은 어쩌면 살면서 한 번도 마주하지 않을 수 있고 우리 주변에 항상 일어나는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을 알아둔다면 내가 그 현장에 있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가족, 친구, 이웃 또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으며 더 큰 피해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